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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Theophilus Korean

예수 그리스도 (3)




예수님의 탄생은 정녕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온 우주 가운데 실로 우연한 일이란 없으며, 더구나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오심에 대하여는 더욱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악 세상을 위한 구원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은 자신을 위하여 택한 백성을 구원하기로 정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사랑 안에서 내 것이라고 택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목적은 그저 가르치는 것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즉 그리스도는 좋은 선생이요 위대한 철학자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말이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가장 위대한 선생님이며 철학자이셨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은 정말로 모든 면에서 우리의 완벽한 모범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 목적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주로 오셨습니다. 그가 탄생하실 때에 주의 사자가 선포했습니다,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 예수님 자신도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던 이러한 구원의 목적을 깨닫고 감사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실상을 깨달아야 하고 두번째로 하나님의 성품과 목적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1. 죄인의 실상


우리는 죄 많고 타락한 피조물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3:23).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 3:10). 죄는 말할 수 없이 무서운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우리는 죄로 완전히 비참해진 자신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5). 이 말씀은 바울의 증언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닫는다면 이것은 또한 우리의 증언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에 대하여 “나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나는 도덕적 가르침들을 지킨다. 혹은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하늘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마 9:13).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자입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여러분이라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여, 저에게 제 자신을 보여주소서, 당신께서 저를 보시는 그 모습대로 저에게 제 자신을 보여주소서”. 그런 후에 마 5:17-48, 롬 1:18-32; 3:10-18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소리쳐 울게 하실 때에만―“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주소서”―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이 변화 되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자신의 죄를 알게 되는 것뿐 아니라, 여러분의 죄가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니라” (롬 6:23). 죄인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죄인은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나 교제가 없습니다. 죄인은 육체적 죽음과 영원한 죽음―살아 계신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영원한 분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인종이 타락함을 인하여,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고, 또 그의 진노와 저주 아래 있어서, 생전에 모든 비참함과, 사망과, 영원한 지옥 벌을 받았습니다.” (소요리문답 19문답)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은혜의 말씀들을 전하셨지만 지옥심판에 대하여는 누구보다 더 경고하셨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을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마 10:28).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마 25:41).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즉 아들이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들은 죄인의 비참한 현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피하지 말고, 무시하지 않으며, 인정하며, 부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만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말씀들을 주시지만 우리가 자신의 영적으로 궁핍한 형편을 인정하였을 때에만, 그의 아들을 보내사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신비하고 놀라운 사랑을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진실로 영광스러운 의미를 줄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작정


그리스도께서 오신 뜻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심―무한하시고 영원하시고 불변하시는 거룩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가볍게 다루실 수 없으시며, 다루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죄에 대하여 완전한 형벌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율법의 요구가 완전히 이행되어야 할 것을 명하십니다. 만약 하나님이 조금이라도 완전치 못한 것을 요구하신다면 그분은 우리가 경외할 수 있는 하나님이 아닐 것이다. 어떻게 우리가 인간의 심판에서 보다 못한 공의를 하나님으로부터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의 재판관도 죄인을 벌하지 않고 방관하면, 그는 공의롭지 못한 재판관으로 경멸받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너무도 순전하시기 때문에 악에는 반드시 공의를 행하십니다. 주님의 공의로우심을 알게 되면 여러분은 영혼 깊은 곳까지도 두려움에 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공의에 온전하신 하나님은 또한 자비에도 풍성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일 4:8).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 중에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위하여 무한하고 변할 수 없는 사랑의 대상으로 택한 자들을 구원키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결코 우리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의 신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결코 의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양면을 다 드러내 알려주십니다. 십자가의 본질은 하나님의 영원한 공의로움이며, 십자가에서 드러난 것은 또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입니다.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들의 죄를 위하여 고난 받으셨습니다.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고전 15:3). 주의 성찬을 베푸실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 26:28).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두 가지 중요한 일을 하셨다. 첫째, 그는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죄의 댓가는 우리나 어떤 다른 사람에 의하여 반드시 치러져야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영원한 피로서 우리 죄의 댓가를 완전히 치루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러” (마 20:28) 오셨다고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중보자요 대표이셨습니다. 그는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셨다“ (갈 2:20)고 바울은 말했다.


둘째로,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즉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완전한 의를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 5:48). 그러나 우리 가운데 누가 온전합니까? 우리 같은 죄인들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까? 그 대답은 이제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통해서입니다. 바울이 기록한 대로 “한 사람(아담)의 순종치 아니 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그리스도)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 5:19);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빌 3:9). 우리에게 주시되, 오직 믿음으로 받게 하신 그리스도의 의를 통해서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여김을 받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질 때에, 예수님의 피로서 죄사함을 받으며, 예수님의 의가 전가되어 의롭다함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의롭다 선포되는 것은 우리 자신의 거룩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전가된 그리스도의 완전한 거룩 때문입니다. (롬 3:10-28; 빌 3:4-9).

이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는 복음의 진리가 개혁신앙의 중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롬 5:1).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과의 화평을 누리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진심으로 그리고 아무런 댓가 없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길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구원주로 영접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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